카드사들이 소비 패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혜택을 세분화하고 있다. 여행·쇼핑·생활업종 등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적립률을 높이거나 특정 업종에만 집중한 상품을 내놓는 방식이다. 모바일 중심 소비 흐름이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입문형과 업종 특화형 상품이 동시에 확대되는 모습이다.

카드사들이 소비 패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혜택을 세분화하고 있다 / DALL-E
카드사들이 소비 패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혜택을 세분화하고 있다 / DALL-E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다양한 생활 영역에서 할인과 포인트 적립을 제공하는 ‘디 아이디 퍼스트(THE iD. 1st)’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백화점, 여행(해외·항공·호텔), 온라인쇼핑몰, 골프, 병원 업종에서 건당 5만 원 이상 결제 시 5만 원 할인 혜택을 연 최대 3회 제공한다. 국내 가맹점 이용 시에는 1% 기본 적립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특정 업종 이용 시에는 적립률이 높아진다. 음식점·편의점·커피전문점·병원 등 일상 영역, 백화점·면세점·프리미엄아울렛·온라인쇼핑몰 등 쇼핑 영역, 항공·공연 등 여가 영역에서는 1.5%가 적립된다. 해외 가맹점에서는 3% 적립을 제공한다.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연 3회)과 특급호텔 발렛파킹·식음료 할인 등 마스터카드 ‘WORLD’ 등급 혜택도 포함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해외겸용 모두 15만 원이다.

신한카드는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백화점 이용 고객을 겨냥한 ‘신세계 신한카드 베스트핏’을 선보였다. 이 카드는 전월 30만 원 이상 이용 시 신세계백화점에서 최대 3% 할인을 한도 제한 없이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내 매장에서 쓱페이(SSGPAY)로 결제하면 3%, 쓱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1%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화점 외 가맹점 혜택도 구성됐다. 국내 가맹점에서는 0.7% 마이신한포인트가 적립되고, 해외 가맹점에서는 2% 할인이 제공된다. 백화점 내 F&B·패션·잡화·워치·주얼리·생활 브랜드 결제 시 최대 10만 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운영한다. 최근 6개월 이내 신한카드 신용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는 신세계백화점에서 5만 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만8000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올해 12월 말까지 진행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5000원, 해외겸용 1만8000원이다. 카드 서비스와 이벤트 관련 세부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및 신한 SOL페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