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의 미래를 AI와 에이전틱 OS로 규정하자 일부 이용자가 강하게 반발했다. 무스타파 슐레이만 MS AI CEO는 이런 비판을 향해 “AI의 발전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 마이크로소프트

슐레이만 CEO는 자신의 X 계정에서 “세상에 냉소적인 사람이 너무 많다”며 “사람들이 AI가 별로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웃음이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이미지나 영상도 생성할 수 있는 초지능 AI와 유창하게 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 이용자가 감명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윈도의 미래 전략으로 ‘에이전틱 OS’를 제시했다. 파반 다불루리 마이크로소프트 윈도·디바이스 부문 부사장은 11월 11일 X 계정을 통해 “윈도는 장치, 클라우드, AI를 연결해 지능형 생산성과 안전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에이전틱 OS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 반발은 여러 불만에서 비롯됐다. 이용자들은 현재 AI 기술의 완성도와 ‘코파일럿+ PC’ 기능 수준에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이용자들은 윈도11의 성능과 신뢰성과 사용 편의성이 오랫동안 개선되지 않았다고 봤다.

다불루리 부사장은 이런 지적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신뢰성과 성능과 사용 편의성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