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을 통해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소개된 주요 외신을 종합했다. 이주의 IT외신은 총 3개로 구성된다.

테슬라가 독일에 유럽 지역 첫 기가팩토리 공장을 건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이하 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독일이 유럽의 기가팩토리 유력 선택지"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벨기에에서 30km쯤, 프랑스 국경에서 100km쯤 떨어진 독일 프륌시에 테슬라의 '그로만 엔지니어링' 부서 사업장을 뒀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보안 우려가 미국과 호주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미 상원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호주 정부는 화웨이의 5세대(5G) 장비 입찰에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여기다 미국 의원은 구글에 화웨이와의 협력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 테슬라, 유럽 최초 기가팩토리 독일에 짓나

테슬라가 유럽 내 첫 번째 기가팩토리 공장을 독일에 건설할 것으로 보인다.

4월 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CBS와 테슬라 공장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 CBS 갈무리
4월 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CBS와 테슬라 공장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 CBS 갈무리
20일 로이터 통신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 공장 후보지로 독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19일 트위터에 "현재 유럽에서 독일이 기가팩토리의 가장 유력한 선택지다"라며 "베네룩스 3국 근처의 독일-프랑스 국경 지역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유럽 배터리 시장 규모가 2025년에 약 2500억유로(320조6425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중국 최대 중대형 이차전지 기업 CATL과 삼성 등의 아시아 기업은 유럽 정치인과 사업가에게 더 많은 유럽 본토 투자를 요구하기 위해 유럽 회사에 투자했거나 유럽 사업장을 설립했다. 테슬라 역시 벨기에에서 30km쯤, 프랑스 국경에서 100km쯤 떨어진 독일 프륌시에 사업장을 뒀다.

테슬라, 유럽 최초 기가팩토리 독일에 짓나

◇ 테슬라, 기밀 유출 혐의 전직 직원 고소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회사 영업 비밀을 해킹해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전직 직원을 고소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테슬라 직원이 상당히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사보타주(sabotage∙고의적인 태업)를 했고, 이 직원이 제3자에게 민감한 정보를 담은 데이터를 보냈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이다.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네바다주 연방법원에 "전직 직원 마틴 트립이 회사 기밀과 영업 비밀 정보를 해킹했고, 제3의 회사에 넘겼다"며 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트립씨는 2017년 10월부터 테슬라 배터리 공장에서 공정관리 기술자로 근무하다 업무 성과가 저조하다는 이유로 올해 5월 부서를 옮겼다. 테슬라는 소장에서 트립씨가 이에 불만을 품고 회사에 보복하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고주장했다. 또한, 테슬라는 트립씨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델3에 불량 배터리가 사용됐다’, ‘제조공정에서 엄청난 폐기물이 발생한다’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트립씨의 주장은 허위"라며 "승진하지 못하자 그에 보복해 기밀을 유출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테슬라, 기밀 유출 혐의 전직 직원 고소
일론 머스크, 전 직원에 사보타주 경고 메일 보내

◇ 화웨이 보안 포비아, 미국 이어 호주로 확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보안 우려가 미국과 호주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미 상원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호주 정부는 화웨이의 5세대(5G) 장비 입찰에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여기다 미국 의원은 구글에 화웨이와의 협력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 공화당과 민주당 일부 의원은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에게 1월 구글과 화웨이가 맺은 인스턴트 메시지 전략 제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서한에서 "구글이 미 국방성(펜타곤)과 유익한 협력 유지를 원치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구글이 미군보다 중국 공산당을 지지할 의사가 있다는 사실이 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최근 화웨이 장비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5G 이동통신 장비 입찰 자체를 반대했다.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2018년 초 미국을 방문해 국가안보국(NSA) 관계자 등을 만나 화웨이 장비의 보안 위협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 정부는 2017년 스파이 활동에 활용될 여지가 있는 장비를 국가 기간설비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고, 2012년에는 화웨이의 광대역 네트워크 구축 사업 참여를 금지했다.

화웨이 보안 포비아, 미국 이어 호주로 확대

◇ 화웨이, 기린 980·1020 AP로 퀄컴에 도전장

중국 화웨이가 2017년 하반기 선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970의 후속인 기린 980과 5G 통신용 기린 1020을 연구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에서는 화웨이가 이 AP의 개발을 완료하면 현재 퀄컴의 최상위 AP인 스냅드래곤 845와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기즈차이나는 화웨이가 기린 980의 상용화를 위한 준비와 함께 5G 네트워크를 위한 기린 1020을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기린 980은 970보다 성능이 20% 향상되며, 9~10월 나올 화웨이 메이트20에 탑재될 예정이다. 메이트20은 세계 최초로 후면에 렌즈가 4개 달린 쿼드러플 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다.

화웨이는 또 5G 네트워크를 위한 기린 1020 연구 개발에도 착수했다. 기린 1020은 기린 980과 비교해 두배 이상의 성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화웨이, 기린 980·1020 AP로 퀄컴에 도전장

◇ ZTE 주가 2개월 만에 최저…美 상원 제재 부활법안 영향

미국 상원이 중국 2위 통신장비업체 ZTE에 대한 제재안을 부활시키는 내용이 들어간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ZTE 주가가 19일기준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18일 2019년도 국방 예산을 승인하는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찬성 85표,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해당 법안에는 7160억달러(791조8960억원) 규모의 국방예산안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추진한 ZTE 제재안을 되살리는 내용이 담겼다.

ZTE 주가는 홍콩 증시에서 4월 대비 40% 이상 급락하며 10.32홍콩달러(1454원)를 기록했다. ZTE 주가는 18일 장중 한때 23.66% 하락했고, 19일에는 10% 떨어졌다.

ZTE 주가 2개월 만에 최저…美 상원 제재 부활법안 영향

◇ 실리콘밸리 CEO, 자녀 격리 트럼프 이민정책에 뿔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무관용 이민정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애플·구글·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기업 수장이 앞다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9일 아일랜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존재다"라며 "(무관용 이민정책은) 비인간적인 처사고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쿡 CEO는 "아이들의 (격리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모든 사람은 존엄과 존중을 받아야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당장 이 정책(무관용 이민정책)을 중지해야 한다"며 "텍사스 시민권 프로젝트 등과 같은 조직은 미국 국경을 넘은 가족의 법적 자문과 번역 서비스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이민 정책에 적극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2017년 이민 문제를 해결하고자 400만달러(44억2160만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피차이 CEO는 "국경에서 격리되는 가족의 이야기는 속이 쓰린 소식이다"며 "우리 정부가 우리의 가치를 반영하는 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CEO, 자녀 격리 트럼프 이민정책에 뿔났다

◇ 구글 엔지니어, 군사 계약용 보안도구 개발 '또' 거부

구글이 직원의 반대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무기나 부당한 감시 활동에 사용하지 않겠다는 지침을 마련한 가운데 이번에는 구글 엔지니어 일부가 군사 계약을 따내기 위한 기술 개발을 거부했다.

블룸버그는 21일 복수의 전·현직 구글 직원의 말을 인용해 '그룹 오브 나인(Group of Nine)'으로 알려진 구글 클라우드 부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일부가 '에어 갭(air gap)' 기술이 군사 계약을 맺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보이콧을 선언했고, 우르스 회즐 구글 기술 부문 사장은 "에어캡 개발이 연기될 것이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에어 갭은 네트워크상의 컴퓨터를 물리적으로 분리시키는 이른바 망 분리 기술이다. 에어 갭 기술을 이용하면 여러 회사의 데이터를 하나의 서버 또는 시스템에 저장하지 않고 상업용 클라우드처럼 데이터와 컴퓨터 프로세서를 단일 하드웨어에 분리해 보관할 수 있다.

에어 갭 판매 수치는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 능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구글 경영진은 지난 3월 "구글 클라우드가 가장 안전하다"며 사이버 보안 능력에 가장 강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정부 기관 또는 금융 회사가 에어 갭과 같은 클라우드 보안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구글 내부에서 에어 갭 기술 거부 행위가 계속될 경우 구글은 100억달러(11조99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미국 국무부의 기업 공동 방어 인프라(JEDI) 프로그램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 엔지니어, 군사 계약용 보안도구 개발 '또' 거부

◇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호주 진출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디디추싱이 호주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디디추싱이 6월 25일부터 호주 멜버른(Melbourne)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호주에서 한 달간 시범 운행을 끝내고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다.

디디추싱은 성명서에서 “해외 사업 진출은 디디추싱의 핵심 전략이다”며 “올해에는 남미·일본·호주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호주 진출

◇ MS, AI 스타트업 '본사이' 인수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본사이(Bonsai)를 인수했다고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20일 보도했다.

본사이는 2014년 설립된 강화학습 알고리즘 전문 업체다. 강화학습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유효한 데이터를 선별할 수 있도록 학습시키는 방식이다. 본사이 직원은 42명이다.

MS는 본사이 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에 적용할 계획이다. MS의 인공지능 사업을 담당하는 거딥 팔 부사장은 “본사이는 강화학습 분야에서 큰 성과를 냈고, 그들의 시스템이 애저에서 원활하게 운영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크 해먼드(Mark Hammond) 본사이 CEO는 “본사이는 지금까지 정유·환기 설비·로봇·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를 진행했다”며 “지멘스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속도를 30배 빠르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해먼드 CEO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S에서 근무했다.

MS, AI 스타트업 '본사이' 인수

◇ 페이팔, 온라인 거래 사기 방지 업체 '시밀리티' 1331억원에 인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이 온라인 사기 거래 방지 솔루션 업체 시밀리티(Simility)를 1억2000만달러(1331억5509만2200원)에 인수했다고 21일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시밀리티는 모바일, 웹 등에서 일어나는 디지털 트랜젝션과 구매활동을 모니터링하는 API를 이용해 온라인 거래 사기를 방지한다. 기계 학습 등을 이용하면 시밀리티의 사기 방지 기술을 보완할 수 있다. 페이팔은 시밀리티의 기술력을 이용해 자체 시스템 뿐만 아니라 웹과 모바일에서 일어나는 거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익스페리언(Experian Plc)에 따르면 2017년 미국의 전자상거래 사기 발생 비율은 2016년에 비해 30% 증가했다.

빌 레디 페이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서를 통해 "페이팔은 20년간 사기 거래를 방지 솔루션을 개발했으나, 고객의 사업 형태가 제각각이라 일괄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웠다”며 “시밀리티의 맞춤형 위험관리 시스템을 활용하면 각 기업에 맞는 사기 방지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팔, 온라인 거래 사기 방지 업체 '시밀리티' 1331억원에 인수

◇ 인텔 CEO, 직원과 '부적절' 관계 발각돼 사임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니자크 최고경영자(CEO)가 사내 연애를 금지하는 회사 규정을 위반하고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진 후 사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21일 성명을 통해 "크르니자크가 인텔 직원과 과거 합의된 관계(consensual relationship)를 맺었던 것을 확인했다"며 "모든 직원이 회사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크르니자크의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2011년 관리자급 이상을 대상으로 사내교제를 금지하는 규정을 만들었다.

크르니자크는 1982년 인텔에 입사해 2013년 5월부터 CEO로 재직했다. 크르니자크는 CEO 재임 당시 드론, 웨어러블 장치 등을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153억달러(16조 9754억원)에 모빌아이를 인수하는 등 자율주행 반도체 칩 제조 기반도 닦았다.

인텔 CEO, 직원과 '부적절' 관계 발각돼 사임

◇ '글 쓰는 의사' 아툴 가완디, 아마존·JP모건·버크셔 합작 헬스케어 기업 수장으로 임명

미국의 '글 쓰는 의사' 아툴 가완디가 아마존, JP모건, 버크셔 해서웨이가 공동으로 설립할 헬스케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됐다.

로이터는 20일 제프 베저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가 이날 가완디 박사를 새로운 헬스케어 회사의 CEO로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회사는 1월 미국의 의료 비용이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하면서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과 첨단 기술을 도입한 헬스케어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세 회사는 100만명이 넘는 직원과 부양 가족의 의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며, 앞으로 외부에도 의료 시스템을 개방할 예정이다.

'글 쓰는 의사' 아툴 가완디, 아마존·JP모건·버크셔 합작 헬스케어 기업 수장으로 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