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IT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2월 18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이통사 유료방송 인수 격전’, ‘LG전자 그램 17 리뷰’, ‘수소차 생산목표미달’, ‘르노삼성 전기차 가격인하’ 등이었습니다.

이통사 로고. / 각사 제공
이통사 로고. / 각사 제공
◇ 유료방송 인수 경쟁 격화…합산규제 이슈도

이동통신사간 유료방송 인수 경쟁이 격렬합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검토한다고 밝히자, SK텔레콤은 티브로드 합병 MOU로 맞섭니다. 하지만 업계 1위인 KT는 국회 합산규제 이슈에 발이 묶인 모양새입니다.

이번 인수전 결과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이 바뀔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KT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가 1위지만, 국회에서 합산규제(특수 관계자를 포함한 한 유료방송 사업자의 점유율이 33.3%를 넘지 못하게 규정)가 부활할 경우 가입자를 늘리기 곤란해집니다. 반면,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인수 혹은 합병에 따라 가입자를 쉽게 늘리고, 점유율 확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통사는 유료방송 사업자 인수를 통해 점유율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으려는 심산입니다. 하지만, 국회의 합산규제 가부 여부,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 승인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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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게 17인치 노트북, LG전자 그램 17

소형·경량 노트북의 대명사는 울트라북에서 LG전자 그램으로 바뀌었습니다. 가벼울 뿐 아니라 배터리 사용 시간도 10시간 이상으로 긴 이 제품은 해마다 베스트셀러 반열에 드는 인기 제품입니다.

LG전자는 2019년형 그램 17에 17인치 화면을 도입합니다. 휴대성과 성능, 큰 화면을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환호작약할 만합니다. 실제로 써 보니, 16:10 비율 큰 화면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최신 CPU와 SSD·램 확장 기능도 볼 만합니다. 게다가 배터리 사용 시간은 20시간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이쯤 되면 별도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만한데, 이번 모델에는 내장 그래픽만 지원합니다. 그렇더라도 LG전자 그램 17은 누구에게나 권할 만한, 고성능·초경량 노트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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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차 2018년 생산목표 미달…올해 4000대 가능할까?

정부가 수소차를 육성한다고 발 벗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잡음이 들립니다. 2018년 수소전기차 생산량이 목표에 미달한 것이 그 예입니다. 2000대가 계획됐는데, 실제로 만들어진 것은 1000대, 절반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2019년 수소차 생산 목표가 4000대라는 점입니다. 생산 미달한 2018년의 두배입니다. 수소차는 대량 생산하기 어렵습니다. 현대차의 생산량이 연 4000대 수준이라고 알려졌는데, 이마저도 울산 5공장과 시설을 함께 써야 합니다. 현대차 울산 5공장에서는 제네시스와 싼타페 등 인기 차량이 만들어집니다. 굳이 수소차를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정부 목표는 어쩌면 공염불이 아닐까요? 좋게 봐도 너무 낙관적입니다. 정말 정부가 수소차를 본격 육성하려면, 지금처럼 막연한 낙관만 가지고 있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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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트위지·SM3ZE 더 저렴하게

르노삼성 전기차 사려는 소비자는 주목해야겠습니다. 르노삼성이 주력 전기차 SM3 Z.E와 트위지를 연식 변경하며 가격도 낮췄습니다.

르노삼성 SM3 Z.E는 SE트림 3700만원, RE 3900만원입니다. 기존 모델보다 250만원쯤 쌉니다. 르노삼성 트위지 역시 인텐스 1430만원, 카고 1480만원에 판매됩니다. 70만원 싸졌습니다. 도리어 성능과 편의성은 늘었습니다.

르노삼성은 8년, 16만㎞ 조건으로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휴업체와 함께 워런티도 강화합니다. 르노삼성의 이번 조치가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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