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양자와 바이오 헬스, 6세대(6G) 이동통신, 우주 기술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새해 6조4227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한다.

2022년 과기정통부 R&D 분야별 예산 현황 인포그래픽 / 과기정통부
2022년 과기정통부 R&D 분야별 예산 현황 인포그래픽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2년도 과학기술·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종합시행계획에 책정된 지원 예산은 2020년보다 11.6% 늘어난 6조4227억원이다.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이 5조491억원, ICT 분야 R&D 예산은 1조3736억원이다. 세부적으로는 기초 연구에 2조원, 원천 연구에 3조3000억원, 성과 활용·사업화에 3654억원 등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미래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면서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하고자 올해 3대 분야 11대 중점 투자 방향을 설정했다. 탄소 자원화와 이차전지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양자기술과 첨단 바이오 등 혁신 성장을 견인할 핵심 분야에도 연구 개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과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착수한다. 인공지능(AI)과 지능형 반도체, 6세대(6G) 이동통신, 사이버 보안에도 투자를 더한다. 미디어 특화 기업 등 디지털 대전환을 견인할 유망 ICT 스타트업 육성도 강화한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중심의 기초 연구를 확대하면서 미래 유망 분야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R&D 혁신 등 연구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에 확정한 중합시행계획에 따라 신규 사업과 과제별 추진 일정을 3일에 공고하겠다"며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정부 연구개발사업 부처합동설명회를 25일 진행해 구체적인 내용과 과제 공모 시기, 절차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