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이 11일(이하 현지 시각) 보석으로 풀려났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법원은 이날 오후 진행된 3차 보석 심리에서 보석금 1000만 캐나다달러(약 84억원) 납부와 전자발찌 착용, 사립 경호기업 감시 및 여권 압수 등을 조건으로 멍완저우를 풀어주기로 결정했다.

 . / 조선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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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법원, 보석금+전자발찌 조건으로 화웨이 부회장 보석 결정

캐나다에서 구속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풀려났다.

1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나다 법원은 멍완저우 부회장을 보석금 85억원을 받고 조건부로 석방한다.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 컬럼비아 법원에서 보석 심리를 담당한 윌리엄 어크 판사는 1000만 캐나다달러(84억5000만원) 보석금과 전자발찌 착용 조건으로 멍완저우 부회장의 보석을 허용했다. 그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반드시 밴쿠버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캐나다 법원, 보석금+전자발찌 조건으로 화웨이 부회장 보석 결정

◇ 中 기업들 "애플 쓰지마" vs 美 기업 "중국 가지마"…화웨이 부회장 체포 영향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 체포 사태가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중국 기업들은 자사 직원들에게 미국 제품을 구입하지 말라고 지시했고 반대로 미국 기업은 중국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9일 홍콩 빈과일보(蘋果日報)에 따르면 중국 일부 기업들은 자사 직원들에게 애플 아이폰을 구입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또 일부 기업은 회사 내 설비와 직원 차량 구입 시에도 미국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 제품 보이콧 방침에 따르지 않을 경우 보너스를 감액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반면 화웨이나 ZTE 등 중국 스마트폰을 직원이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15%정도를 보조하는 등 회유책을 내놨다. 특히 회사 제품을 설계할 때는 화웨이가 제조한 반도체를 우선 적용하고 회사 내에서 사용하는 컴퓨터나 차량 등은 미국산 제품을 쓰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中 기업들 "애플 쓰지마" vs 美 기업 "중국 가지마"…화웨이 부회장 체포 영향

◇ 소프트뱅크, 통신장비 ‘에릭슨→노키아’로 교체 검토…통신 대란 이유

일본 소프트뱅크가 통신장비를 모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6일 통신 장비 문제로 인해 대규모 모바일 인터넷 접속이 중단했던 것이 이유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프트뱅크가 최근 발생한 통신 대란 재발 방지를 위해 통신 기기를 노키아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약 40억엔(396억원)을 투자해 도쿄와 오사카에 신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공유기 등 통신 기기는 노키아 제품을 투입한다. 또 대란 방지를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에릭슨 제품은 노키아를 비롯해 공급처를 이중화하고 분산 수용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전국 통신망을 연결하는 통신 기기를 기존에 사용하던 에릭슨 제품 대신 노키아 제품으로 교체할 계획이다"며 "2019년 지사 2곳을 새로 열어 총 4곳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통신장비 ‘에릭슨→노키아’로 교체 검토…통신 대란 이유

◇ 2019년 미국 성인 10% 스마트워치 사용

미국 성인 인구의 11%가 2019년 스마트위치를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IT 전문 매체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를 인용해 18세 이상 미국인 2870명(성인 미국 인구 11%)만명이 2019년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마케터 예측분석가인 신디 리우는 "디자인과 지속적인 기능 개선이 스마트워치 시장 성장 요인이다"며 "특히 LTE 연결이 가능해 사용자가 휴대폰이 없을 때도 통화 등 연결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9년 미국 성인 10% 스마트워치 사용

◇ 유튜브 "허위계정 삭제한다"…유튜버 구독자 수 감소 '경고'

유튜브가 스팸 계정을 삭제한다. 허위 계정을 동원해 구독자 수를 늘렸던 일부 유튜브 계정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삭제될 수도 있다.

13일 IT 전문 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구글 유튜브팀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허위 계정을 없앨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구독자 수가 많지 않은 중소 유튜버에게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유튜브는 구독자 수가 1000명 이하이며 허위 계정 비율이 높은 계정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ouTube Partner Program)에서 삭제한다.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은 구독자 1000명, 1년간 누적 시청시간 4000시간을 충족한 유튜버 영상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배분하는 것을 말한다.

유튜브 "허위계정 삭제한다"…유튜버 구독자 수 감소 '경고'

◇ 피차이 구글 CEO "중국 당국 입맛 맞는 검색엔진 출시 안해"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당국이 요구하는 검열 기준에 맞춘 검색 엔진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1일 미국 경제 전문 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차이 CEO는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해 "현재로서는 중국에 검색 엔진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피차이 CEO는 다만 "사람들이 더 많은 정보에 폭넓게 접근하도록 돕는 건 구글의 의무"라며 "현재 여러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래곤 플라이(Dragon fly) 프로젝트는 중국에서 철수한 구글이 중국 당국 검열 기준을 수용한 검색엔진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피차이 CEO는 구글 검색 결과 편향성과 유튜브 유해 콘텐츠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피차이 CEO가 미국 의회의 출석요구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차이 구글 CEO "중국 당국 입맛 맞는 검색엔진 출시 안해"

◇ '또' 개인정보 5200만명 유출…구글플러스 서비스 조기 폐쇄

구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를 조기 폐쇄한다. 이미 50만명의 이용자 정보가 노출됐고 추가로 5250만명의 정보가 노출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10일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보안 시스템 오류로 구글플러스 사용자 5250만 명의 사용자 정보가 노출됐다. 이에 따라 구글은 애초 구글플러스 서비스를 내년 8월에 종료하기로 했지만, 이를 내년 4월로 앞당겼다.

'또' 개인정보 5200만명 유출…구글플러스 서비스 조기 폐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