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월 1일부터 2월 12일까지 삼성 세일 페스타를 통해 가전과 모바일 등 150개 모델을 온·오프라인에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행사는 베스트 세일 특가(31개 품목)와 공동구매(105개 품목), 추가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런데 일부 제품 가격은 일부 온라인 판매점의 가격보다 다소 비싸다는 지적을 받는다.
IT조선이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 가격을 살펴본 결과, 비스포크 인덕션 빌트인 제품의 경우, 20일 기준 삼성 공식 온라인몰의 가격은 139만원이지만 위메프에선 98만 4950원이다. 40만 5050원의 가격차가 발생한다. 위메프는 삼성 세일 페스타에 참여하지 않은 쇼핑몰이다.
삼성전자가 특가로 준비한 제품 중 소비자 관심을 많이 받는 제품의 수량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주요 인기 모델로는 '비스포크 그랑데 건조기 AI 20㎏', '비스포크 그랑데 세탁기 AI 24㎏', '그랑데 AI 21㎏+17㎏(올인원컨트롤) 및 상단 설치 키트 모델' 등이 있으며, 수량은 100대로 한정됐다. 더 많은 고객이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도 혜택을 볼 수 없다는 말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삼성 세일 페스타는 삼성닷컴이나 디지털프라자뿐 아니라 11번가, G마켓, 쿠팡 등 총 20곳의 온라인 채널이 참여한다"며 "채널마다 운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세일 페스타 대상 품목별로 최종 혜택 가격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