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
그레이디 힐하우스 지음 | 윤신영 옮김 | 한빛미디어 | 260쪽 | 3만3000원
평범해 보이는 도로조차 기울기부터 바닥 속 재료, 측구의 위치까지 섬세하게 설계되고 기획됐다. 이처럼 우리가 대부분 매일 이용하지만 평소 존재조차 인식하지 못했던 도시 속 인프라에는 건설 공학이 담겨 있다. 그 덕분에 우리는 안전과 편리함 속에 삶을 영위하고 있다.
다리, 터널, 도로, 통신망, 기차 등 우리 주변을 둘러싼 도시 인프라를 어린이 그림책을 보듯 친절하게 풀어낸 책이 나왔다.
한빛미디어가 내놓은 ‘도시를 만드는 기술 이야기’는 사회 기반 시설과 인간이 만든 도시 환경 속 숨은 공학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아냈다. 책의 저자인 그레이디 힐하우스는 토목 공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유튜브에서 가장 큰 공학 채널인 ‘Practical Engineering’을 운영하고 있다.
책은 8장으로 구성됐다.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는 전기의 여정 ‘전력망’ ▲먼 거리까지 정보를 보내고 받을 수 있는 비밀 ‘통신’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 ‘도로’ ▲자연환경을 극복하는 인류의 위대한 업적 ‘다리와 터널’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의 역사와 함께한 이동 수단 ‘철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지만 위험이 상존하는 물 ‘댐, 제방’ ▲풍부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하수를 처리하는 방법 ‘상수와 하수’ ▲거대한 건설 장비와 인간이 협업하는 위대한 현장 ‘건설’ 등이다.
추천사에서 곽재식 공학 박사는 “이 책은 과학 기술을 두 눈으로 명쾌하게 지켜볼 수 있는 산뜻한 그림으로 표현해 그 신비를 낱낱이 펼쳐 보여준다”며 “미술만으로도 아름답지만 그 내용 속에 우리가 매일 같이 접하는 과학 기술의 요소요소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 그 신비의 본질을 전하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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