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평가, 수행 평가, 모의고사, 입시 준비까지 K-학생들은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인공지능(AI)과 에듀테크가 이들의 고된 시간을 덜어줄 순 없을까. IT조선은 다양한 에듀테크와 AI를 직접 체험하고, 학생들의 시간지킴이가 될 AI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한 문장 혹은 사진 한 장으로 원하는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 영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하이퍼(Haiper)는 비디오 생성 서비스 하이퍼 AI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스타트업은 구글 딥마인드, 틱톡 출신의 개발자가 설립했다고 알려진다.

하이퍼AI는 텍스트와 이미지 기반의 비디오 생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2~8초 분량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현재까지 서비스는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간단한 프롬프트로 나만의 지브리 영상 만든다

하이퍼AI 첫 화면. / 하이퍼AI 갈무리
하이퍼AI 첫 화면. / 하이퍼AI 갈무리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홈페이지(haiper.ai)에 접속한 후 로그인을 해야한다. 회원만 이용이 가능하며 구글 계정을 이용한 간편 가입도 가능하다. 홈페이지는 영어만 제공하지만, 웹브라우저(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등) 자체에서 제공하는 페이지 번역 기능을 이용하면 한국어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비디오 생성 화면. / 하이퍼AI 갈무리
비디오 생성 화면. / 하이퍼AI 갈무리

로그인을 하면 곧 바로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텍스트로 프롬프트를 입력해도 되고, 가지고 있는 사진 혹은 비디오 파일을 업로드 할 수도 있다. 텍스트 프롬프트는 영어로 작성해야 원하는 영상 생성할 수 있다. 영상 스타일은 옛날 영화, 사이버, 레고, 지브리 등 총 9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영상 길이 또한 2초, 4초, 8초 중에 고르면 된다. 영상 비율도 1:1, 4:3 등 6가지 형식을 지원한다. 

추천 프롬프트로 제시된 키워드 중 '탐험하는 로봇', '해저용궁', '레고형식'을 선택했다. 1분 내외의 시간이 지나자 4초 분량의 영상이 제시됐다.

하이퍼AI로 생성한 비디오. / 하이퍼AI
하이퍼AI로 생성한 비디오. / 하이퍼AI

영상은 다운로드, 공유 모두 가능하다. 또한 영상이 만들어진 후에도 프롬프트를 수정을 할 수 있어, 원하는 영상 생성이 용이하다.

인간은 상상만, 영상 제작은 AI가

하이퍼AI는 서비스에 대해 "매력적인 소셜 미디어 게시물부터 영화 예고편까지, 광범위한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실적인 비디오부터 애니메이션풍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텍스트 프롬프트로 생성하는 비디오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비디오를 직접 삽입해 생성하는 동영상도 상업용으로 활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다. 하이퍼AI는 긴 글, 한 장의 이미지보다 강력한 비디오로 의도하는 바를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고품질의 서비스를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은 뚜렷하다. 다만 현재까지 8초 이상의 영상을 제작할 수 없으며, 한국어 지원이 매끄럽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다.

홍주연 기자 jy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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