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16 시리즈 공식 출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13일 사전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6의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직접 분위기 반전에 나선 모양새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각) 한국, 미국, 호주, 중국 등 세계 매장 곳곳에서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시리즈 판매를 시작했다.
쿡 CEO는 이날 오전 미 뉴욕 5번가 애플 스토어를 방문해 애플의 새로운 기기 출시를 기념하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만났다.
그는 아이폰16 출시에 대해 "우리는 아이폰16 수요에 대해 매우 흥분하고(excited)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수요가 작년보다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질문에 "아직은 모르겠다"며 "이제 시작이니 두고 보자"고 말했다.
궈밍치 대만TF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13일 시작된 아이폰16의 사전 주문 판매량이 첫 3일간 약 370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작 아이폰15 시리즈 대비 12.7% 줄어든 수치다. 특히 고가 상위 모델인 프로 라인업 수요가 감소했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아이폰16 시리즈 수요가 예상보다 낮은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16 출시와 함께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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