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허브 2025’ 코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서비스 현황과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100여개 입주 스타트업들은 시각지능, 언어지능, 음성지능, 데이터 분석 등의 A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상용화합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분야의 한 축을 만들어갈 그들의 기술, 플랫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 기업명 및 대표자명 : 필로토 / 이다영

- 주요 제품(서비스) : 타키

- 사업 분야 : 범용 인공지능

- 사이트 주소 : www.piloto.kr

필로토는 청소년들의 스마트 기기 사용 습관 교육을 도와주는 인공지능(AI) 모바일 앱 ‘타키’를 개발한 기업이다. 2022년 5월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으로 설립했다. 현재까지 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AI캐릭터가 스마트폰 사용 시간·자세 돕는 ‘타키’

스마트 기기 사용 교정 모바일 앱 '타키'. / 필로토
스마트 기기 사용 교정 모바일 앱 '타키'. / 필로토

타키는 미취학 아동과 청소년들이 스마트 기기 사용 규칙을 지키고 스스로 사용 시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앱을 구동하면 AI 캐릭터가 등장해  사용 잔류 시간을 표시해준다. 미리 설정한 사용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은데”라고 말해주는 식이다. 캐릭터는 아이들과 챗GPT 기반의 실시간 채팅이 가능하며 아이의 언어발달 수준을 파악해 수준에 맞는 문장으로 말을 건다.

비전AI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기기 사용 중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기기와 아이 사이의 적정거리를 파악해 화면을 너무 가까이 보고 있거나 누워서 보고 있다면 화면을 멈추고 자세를 바르게 하도록 알려준다.

자발적 습관 형성과 영어 학습 효과 돕는 모바일 앱

타키는 사용 시간, 시청할 콘텐츠 개수 등을 사용자인 아이가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 약속한 사용 규칙을 지키도록 인터페이스를 친숙하게 디자인했다. 강제적인 통제 대신 사용자의 자발적인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교육학적 원리를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영어 버전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빈도를 늘려 아이의 영어 학습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모바일 앱은 무료이며 아이와 청소년 뿐 아니라 성인들도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고민한다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필로토의 성과 그리고 미래

타키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1만명, 누적 다운로드는 20만건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 재사용률이 23% 가량으로 사용빈도가 높다. 

타키는 향후 미국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소년용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일반적으로 중학생 연령부터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 그간 확인된 시장 반응과 소비자 선호도를 바탕으로 청소년을 위한 제품군으로 확장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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