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2월 임기를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행장 후보는 다음주 발표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조 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과 19일 이틀간 검찰이 금융지주와 은행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현 경영진에 대한 압박이 심상치 않은 만큼 행장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데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멤버로서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자추위는 행장 후보와 관련 롱리스트를 발표하지 않는 등 침묵속에서 선임 절차를 이어왔다.
우리금융 관계자 역시 "자추위에서 별도로 후보군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행장의 임기가 다음달 31일까지인 만큼 최총 후보를 다음주께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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