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내달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 이날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고객확인의무(KYC) 위반과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 등 혐의에 대해 심의했다. 

FIU는 앞서 업비트에 대해 일정 기간 신규 이용자의 가상자산 입출금을 제한하는 내용의 사전 통지를 했다. 

FIU는 업비트가 가상자산사업자 갱신 심사 과정에서 KYC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사례 70만건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 고객의 신분증으로 신원확인을 해야 하지만 업비트는 이 과정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업비트는 미신고 사업자와 거래제한 조치 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IU는 지난 2022년 미신고 사업자 16곳의 불법 영업 행위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이날 심의에서 위원회는 업비트의 소명을 근거로 제재 수위를 논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제재 내용은 다음달 확정될 전망이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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