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가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법안을 통과시켰다.
7일 텍사스주 상원은 가상자산 전략적 비축 법안 SB-21을 찬성 25표, 반대 5표로 가결했다. 찰스 슈베르트너(Charles Schwertner) 텍사스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가상자산을 주 정부 자산으로 비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슈베르트너 상원의원은 "더 이상 금고에 달러 지폐를 쌓아두던 중세 시대와 다르다"며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비트코인이 달러의 대체재가 아니라 금과 유사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슈베르트너 상원의원은 "중앙은행의 통화 공급 조작과 무분별한 화폐 발행으로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며 "그로 인해 국민들이 달러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법안이 최종 법률로 제정되려면 텍사스 주지사의 서명이 필요하다. 법안이 시행되면 텍사스는 미국 최초로 디지털 자산 전략적 비축을 도입한 주가 된다.
텍사스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법안은 지난 1월 발의될 당시 비트코인만을 다뤘으나, 지난 2월 다른 가상자산도 포함할 수 있도록 개정됐다. 이는 지난 1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비축 가능성을 연구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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