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인도 현지를 방문해 ‘고객 동맹’ 기반으로 혁신적인 금융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12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박현주 회장은 7일 인도 뭄바이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글로벌 금융 노하우와 미래에셋쉐어칸의 현지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결합해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인도 금융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고객을 우선하는 사명감과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100일을 기념해 인도 뭄바이 현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미래에셋금융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 회장이 방문해 미래에셋쉐어칸이 미래에셋 글로벌 패밀리로 합류했음을 축하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과 경영 철학을 공유했다. 행사는 ‘Shaping the Future Together(미래를 함께 만들어간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은 현재 19개국에 진출한 글로벌투자전문그룹으로 6000억달러(한화 870조원) 이상의 운용자산(AUM)을 관리하고 있는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이라며 “신뢰와 혁신, 열정과 고객에 대한 헌신으로 인도법인의 성공과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쉐어칸 인수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종합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적극 확대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발맞춰 미래에셋은 인도 현지의 기술력 높은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기업금융(IB) 경쟁력을 빠르게 제고할 계획이다. 진화하는 인도 투자환경에 발맞춘 혁신적인 자금조달 솔루션도 기관에 제공하면서 유니크하고 혁신적인 기술에 투자하면 가치가 상승한다는 투자 원칙을 실현한다는 포석이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투자 솔루션을 개발해 빠르게 개인화되고 있는 고객들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인도 관련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한편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미래에셋쉐어칸 인수 완료 후 통합 기준 고객 계좌 520여만개를 확보하고 130여개 지점 및 4400명 이상의 비즈니스 파트너 등 강력한 현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향후 인도 현지 5위 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중심으로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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