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23일 기준 업권 최초로 퇴직연금 자산 30조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자산은 확정급여형(DB) 6조1300억, 확정기여형(DC) 11조9700억, 개인형퇴직연금(IRP) 11조 9000억원이다. 지난 2020년 말 13조원이었던 퇴직연금 자산은 약 4년 만에 17조원이 증가하며 30조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자산(퇴직연금+개인연금)은 44조 3500억원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약 6조원의 퇴직연금(DC∙IRP) 자산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4분기에만 약 2조원의 적립금이 증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있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공시 기준, 퇴직연금(DC∙IRP)의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24년 4분기 말까지 연평균 25.9%씩 증가하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의 적립금 성장률은 연평균 38.1%씩 증가했다.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4분기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DC∙IRP 원리금 비보장 상품 1년 수익률은 각각 12.17%, 12.48%로 업권 내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가입자들의 편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상반기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랩 서비스 출시 및 상장지수펀드(ETF) 적립식 매수 서비스를 퇴직연금에서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M-STOCK’에서 장내 채권 매매 시스템을 구축해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연금 고객들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혁신적인 지원 방안을 통해 연금 시장의 리더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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