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인텔 파운드리 부문 인수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각)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 이사회 멤버이자 대만 국가 발전위 위원장인 폴 리우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 매입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사회에서도 인수를 논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는 “(TSMC와 인텔은) 디젤과 휘발유처럼 함께 태우기 어려운 조합”이라며 향후 인수 논의 가능성도 일축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TSMC와 함께 인텔 파운드리의 인수와 관련 논의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황 CEO는 19일 미국 새너제이 시그니아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누구도 우리를 컨소시엄에 초대하지 않았다"며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관련돼 있을 수는 있지만, 나는 모른다"고 부인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TSMC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퀄컴 등과 인텔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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