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호관세 정책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서 시중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일 제9대 은행장으로 취임했다/KB국민은행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2일 제9대 은행장으로 취임했다/KB국민은행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이날 오후 1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변동성의 안정세가 확인될 때까지 사업그룹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상황에 대비한 대응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고객자산 보호를 위해 주요 자산군 변동성을 점검해 달라”며 “특이상황 발생시 고객 앞 시황 안내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재무영향뿐 아니라 유동성 및 시장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장리스크는 예상되는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수립해 실행한다.

아울러 IT인프라, 정보보호, 위기상황 등을 가정한 IT비상대응안 수립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IT·디지털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이날 오후 4시 정상혁 은행장의 주재로 그룹장과 유관부서 담당 임원 등이 참석하는 위기관리위원회를 연다. 

신한은행은 위기상황 시, 위기관리회의체를 중심으로 선제적 위기대응 수행하고 ▲긴급상황 대응 ▲현황보고 ▲영업채널 관리 및 지원 ▲대고객 안내 등 역할 수행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지주사 및 주요 관계사 임원들이 리스크 상황을 점검한다. 대내외 불안정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이 날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전원일치로 인용, 파면을 결정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코스피는 파면 결정 이후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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