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호관세 정책에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되면서 시중은행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이날 오후 1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변동성의 안정세가 확인될 때까지 사업그룹별 모니터링을 철저히 하고 상황에 대비한 대응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고객자산 보호를 위해 주요 자산군 변동성을 점검해 달라”며 “특이상황 발생시 고객 앞 시황 안내가 신속하게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은 재무영향뿐 아니라 유동성 및 시장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시장리스크는 예상되는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수립해 실행한다.
아울러 IT인프라, 정보보호, 위기상황 등을 가정한 IT비상대응안 수립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IT·디지털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이날 오후 4시 정상혁 은행장의 주재로 그룹장과 유관부서 담당 임원 등이 참석하는 위기관리위원회를 연다.
신한은행은 위기상황 시, 위기관리회의체를 중심으로 선제적 위기대응 수행하고 ▲긴급상황 대응 ▲현황보고 ▲영업채널 관리 및 지원 ▲대고객 안내 등 역할 수행한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지주사 및 주요 관계사 임원들이 리스크 상황을 점검한다. 대내외 불안정성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이 날 오전 11시 22분 헌법재판소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전원일치로 인용, 파면을 결정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43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고 코스피는 파면 결정 이후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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