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특별위원장인 이정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 14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계와의 소통을 본격화하는 자리로 대선 공약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실질적 정책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정헌 의원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정헌 의원실

이번 간담회는 과학기술계의 정책 제안과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하고 입법·정책 과제 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윤석열 정부 하에서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사태 등으로 촉발된 ‘과학기술계 홀대론’에 대한 대안 마련도 논의될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이정헌 정보통신특별위원장을 비롯해 김윤호, 송경희, 안정상, 윤희식, 이상헌, 이원태, 임정석, 정동호, 권오상, 송경재, 장재진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과총 측에서는 이태식 회장(한양대 명예교수), 김재수 부회장(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 조준희 부회장(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부회장, 강건기 사무총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논의 주제로는 ▲과학기술인의 위상 강화 및 처우 개선 ▲인공지능(AI)·반도체 인재 양성 ▲재외한인·청년·여성 과학기술인 지원 ▲과학기술인 창업 활성화 ▲지역 과학기술 인프라 불균형 해소 ▲차기 정부를 향한 과학기술계 정책 제안 등이 포괄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정헌 의원은 “윤석열 정권 하에서 과학기술계는 크고 깊은 상처를 겪어야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과학기술인을 단순한 이해당사자가 아닌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대우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AI 대전환 시대에 과학기술인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가경쟁력을 고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정보통신특위가 과학기술계와 당을 연결하는 교두보가 돼 인프라 투자와 제도 개선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