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이 수익률 상위 고객 100명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빗썸 TOP 트레이더 리포트' 4월호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4월 한 달간 빗썸의 원화 및 BTC 마켓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위 100인의 투자 성향과 빗썸 플랫폼 활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다. 상위 1위 이용자는 656.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 100인 중 남성은 30대, 여성은 30대와 5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거래 방식은 하루 평균 11.2회, 1478만원 규모였으며, 주문의 91%는 지정가 방식으로 이뤄졌다. 평균 3.5% 수익 구간에서 매도하며, 거래는 주로 자정 무렵, 수요일에 집중됐다.

이들이 많이 거래한 종목은 아르고(AERGO), 터보(TURBO), 딥북(DEEP) 순으로 나타났다. 76%는 3년 이상 빗썸을 이용했으며, 38%는 최근 1년 내 타 거래소에서 자산을 이전한 경험이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빗썸 주요 기능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일반 고객보다 시장동향 알림은 4배, 예측차트는 2배, 구간 상승 알림은 84% 더 많이 사용됐다. 신고가·신저가 알림 사용률도 2.2배 높았다.

자산 관리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관심자산 알림은 2.5배, 보유자산 알림은 2.7배 더 활용됐다. 렌딩은 2.2배, 스테이킹은 84% 더 자주 이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선일 빗썸 서비스총괄은 "수익률 상위 고객들은 빗썸의 다양한 기능을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실질적인 수익 전략으로 연결하고 있었다"며 "시장의 흐름을 읽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 플랫폼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 리포트"라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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