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센터장이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 관련해 "앞으로 모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는 유심 복제로 인한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안심을 시켜드린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12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열린 SK텔레콤(대표 유영상) 해킹 사고 관련 데일리브리핑에서 "불법 유심 복제와 같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다고 단언해 말해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SK텔레콤은 그간 유심 사고 피해 후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100% 보상하겠다는 기조를 밝혀왔다.
김 센터장은 이날 "(불법 유심 복제를) 100% 차단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여러 번 드렸다"며 "고객 여러분은 안심하셔도 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사고 발생 3주 정도가 지났다. 저희가 파악하거나 경찰, 당국에서 이번 일과 관련해 발생했다는 피해 사례라든가 신고 부분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해외 로밍 중에도 고객 정보 보호가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는 고객의 단말 정보와 유심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해 타인이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해 다른 기기에서 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해 주는 서비스다.
불법 복제로 인한 무단 유심 기변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등 유심 교체와 동등한 안전성에도 불구하고 그간 해외 로밍 이용 시에는 사용이 제한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적용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해외에서도 불법 기기 변경 및 의심 단말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적용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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