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AI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회가 나서 관련 인프라 확충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5월 14일 IT조선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AI&CLOUD 2025' 콘퍼런스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IT조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5월 14일 IT조선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AI&CLOUD 2025' 콘퍼런스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IT조선

국민의힘 AI 특위 컴퓨팅인프라 소위원장인 고동진 의원은 5월 14일 IT조선이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한 'AI&CLOUD 2025'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동진 의원은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통해 “AI, 관련 인프라 (지원)에는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 모두 이견이 없다”며 “국회와 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 AI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특히 고성능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연내까지 GPU 1만장을 확보, 내년 상반기까지 8000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통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고, 슈퍼컴퓨터 6호기 구축에 활용한다.

고동진 의원은 “1만8000장 물량은 너무나 미흡하다. 미니멀한 학습용 데이터센터로만 5만장, 추론용으로 2만장씩 해서 총 5군데씩 산업별로 배분하는게 적절하다”며 “앞으로 대기업을 포함해 중소기업, 스타트업, 벤처사든 GPU를 마음껏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신 AI 기술 동향도 소개했다. 고 의원은 “AI는 알고리즘, 컴퓨팅 파워, 데이터로 구성된다”며 “알고리즘에선 딥시크 사례만 보더라도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드웨어적으로도 국내에선 리벨리온이라던가 퓨리오사라던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개발하고 상용화한 것만 봐도 상당히 진화하고 있다”면서 컴퓨팅 프로그램, 클라우드 영역에서의 발전으로 AI 기술 환경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AI&CLOUD 2025’ 콘퍼런스는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논의한다. ‘AI 패권주의와 한국의 대응전략’을 키워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IT조선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이 후원한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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