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유심 정보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대표 유영상)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가 처음으로 1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SK텔레콤 을지로 T타워. / 뉴스1
SK텔레콤 을지로 T타워. / 뉴스1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루 전인 15일 기준 SK텔레콤에서 KT, LG유플러스 등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7878명이다.

4월 22일 해킹 사고가 대내외에 알려진 직후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3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4월 30일에만 가입자 3만5902명이 이탈하는 등 4월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넘어간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23만7001명에 달했다.

이후 SK텔레콤 가입자 이탈은 5월 1일(3만8716명) 최대치를 기록한 뒤 5월 3일 2만2404명, 5월 5일 1만4393명으로 점점 감소세다.

해킹 사태 이후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는 4월 22일부터 5월 15일까지 34만5646명이며 순감 규모는 30만2918명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일일브리핑에서 "도서 벽지에 거주하는 고객의 유심 교체·재설정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를 이르면 5월 19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유심 재설정 또는 유심 교체를 지원하고 혹시 있을 수 있는 악성코드 제거 등의 서비스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까지 총 187만명의 가입자 유심 교체가 완료된 가운데 17일 87만장, 다음 주 100만장이 추가로 입고될 예정이다. 현재 유심 교체를 대기 중인 잔여 예약 고객은 692만명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