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와 KT(대표 김영섭)가 스미싱 차단을 위해 동분서주한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를 뜻하는 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나 이메일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 링크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유해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는 인터넷 상품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를 통해 약 12만 건의 스미싱 의심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요금제 출시 4개월 만에 거둔 성과로 인터넷 가입 고객의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LG유플러스가 1월 출시한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는 유해 사이트 접근을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고 스미싱·피싱 등으로 인한 금전 피해 발생 시 보상까지 제공하는 홈 인터넷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관련 고객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청 및 보안 업체가 수집한 스미싱 의심 사이트 목록을 활용한다. 고객이 해당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원천 차단해 보안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는 약 12만 건의 스미싱 의심 사이트 접속을 막으며 고객의 인터넷 안전을 강화했다. 성과에 힘입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지난달 말 기준 5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KT는 5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KT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가족까지 보장되는 ‘피싱·해킹 안심 보험’을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혜택은 KT 모바일 고객(미성년자 제외)이 전국 KT 매장을 방문해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본인뿐만 아니라 법적 배우자 및 13세 이상 30세 미만의 자녀도 보장 한도 내에서 함께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은 현대해상과 제휴해 제공되며, 피싱, 파밍, 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사기로 인해 예금이 출금되거나 신용카드가 부정 사용된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보장 기간은 가입일로부터 6개월이다.
한편 피싱·해킹과 같은 금융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번호도용문자 차단 서비스’는 스팸·스미싱 문자에 고객의 전화번호가 악용되는 것을 방지해주며,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는 PASS 앱을 통해 제공돼 타인의 무단 가입을 제한하고 명의 도용 피해를 예방한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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