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가 넥슨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 / 조선DB
텐센트 / 조선DB

12일 블룸버그는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텐센트가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 유족에게 지분 인수를 위해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유족은 자문위원들과 논의하고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주 창업자 유족은 지주사 NXC를 통해 넥슨 지분 44.4%를 보유하고 있다. NXC의 지분 67.6%는 유족이 보유하고 있다. 김 창업자 부인인 유정현 의장이 NXC 지분 33.35%를, 두 딸이 각각 17.16%씩 보유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NXC 지분 30.64%를 보유하고 있다. 유족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NXC 주식을 정부에 물납해서다.

앞서 텐센트는 2019년 김정주 창업자가 매각을 추진했을 때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넥슨 인수를 시도했다. 하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넥슨 매각·인수는 무산됐다. 블룸버그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NXC가 넥슨 지분 매각에 얼마나 호의적인지 불분명하다”며 “텐센트가 협의를 요청했다고 해도 실제 거래로 이어질지는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넥슨 측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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