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전날 하락세를 딛고 급등했다. 신작 출시 기대감과 블록체인 사업 확장, 그룹주 전반의 상승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오후 3시 30분 종가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29.83% 오른 2만35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2만3000원대로 올라선 것은 1년 만이다. 전일 2.38%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시장에선 카카오게임즈를 비롯한 카카오 계열주 전반의 상승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는 이날 2년 5개월 만에 7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작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분기 첫 트리플A급 PC·콘솔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액션성을 강조한 패링 시스템과 강화된 PVE 콘텐츠가 특징이다. 글로벌 테스트 참가 신청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도 MMORPG ‘오딘’의 북미·유럽 정식 서비스를 4월 선보였다. 퍼블리싱은 카카오게임즈가 담당한 만큼 이에 따른 매출 확대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 부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입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분 61%를 보유한 블록체인 계열사 메타보라를 통해 사업을 전개 중이다. 계열사 카카오페이도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며 시장 관심을 끌었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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