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PC·콘솔 신작 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출시 일정을 당초 올해 4분기에서 내년으로 미루기로 했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6일 열린 2025년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크로노 오디세이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기대감을 확인했다”며 “장기적인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개발 기간이 필요하더라도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출시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6월 진행한 CBT의 피드백도 언급됐다. 한상우 대표는 “아트 콘셉트, 참신한 세계관, 방대한 오픈월드, 액션성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최적화와 완성도, 유저 편의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며 “정식 출시 전까지 충분한 보완 기간을 확보할 계획이며, 카카오게임즈와 개발사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서비스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하반기 총 6종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2종의 게임만 선보일 예정이다. 가디스오더는 3분기, SM게임스테이션(가제)는 4분기 출시한다. 올해 선보이려던 프로젝트Q와 프로젝트C는 내년 2분기로, 갓 세이브 버밍엄도 3분기로 연기됐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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