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유영상)의 2700만 가입자 유심 정보 해킹 사태로 인해 6월 한달 간 66만명이 넘는 이동통신 이용자가 번호이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6월 SK텔레콤, KT(대표 김영섭),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 알뜰폰(MVNO) 간 번호이동 건수는 총 66만6618건으로 집계됐다. 5월 93만여건에 비해 약 42% 줄어들었으나 해킹 사태 이전 평상시 수준인 50만명 안팎보다는 여전히 많다.
SK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 넘어간 가입자는 8만7774명이며 KT로 넘어간 SK텔레콤 이탈자는 8만2043명이다.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이동한 고객은 3만8030명이다.
5월만 해도 SK텔레콤 이용자 약 20만명이 KT로 넘어갔고 LG유플러스로 약 16만명, 알뜰폰으로 8만5180명이 이동했다. 5월 당시보다는 이탈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었다.
최근 신규 가입을 재개한 SK텔레콤도 보조금 등을 풀면서 다른 통신사 고객을 뺏어오는 경우가 잦아졌다.
6월 KT에서 SK텔레콤으로 이동한 이용자는 3만2316명, LG유플러스에서 넘어온 고객은 3만8741명, 알뜰폰에서 유입한 이용자는 2만6508명이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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