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대표 유영상) 유심 해킹 사태 이후 KT(대표 김영섭)와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의 서버를 점검했으나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뉴스1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장인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4일 SK텔레콤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KT와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에 준하는 조사를 진행했고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악성코드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다.

최 단장은 "플랫폼 4개사인 네이버(대표 최수연)·카카오(대표 정신아)·쿠팡(대표 박대준)·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의 경우는 아직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회가 될 때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관합동조사단은 SK텔레콤 사태 이후 다른 통신사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5월 23일부터 KT, LG유플러스, 네이버, 우아한형제들, 카카오, 쿠팡 등 주요 통신사와 플랫폼 기업의 긴급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소속 보안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현장 점검단이 각 회사에 투입돼 직접 서버 점검에 나섰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