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글로벌 e스포츠 대회 ‘e스포츠 월드컵(EWC)’ 한국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8일 네이버 치지직은 e스포츠 월드컵 개막일인 8일부터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기업이 주최하는 행사로 총상금 규모는 7000만달러(약 950억원)에 달한다.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7월 8일부터 8월 24일까지 48일동안 진행된다.
네이버 치지직은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발로란트 등 14개 종목 경기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치지직은 또 전문 중계진을 섭외하고 유튜버 ‘미미미누’와 치지직 스트리머를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에 파견한다. 치지직은 이번에 e스포츠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3년 동안 매년 여름 일시적 트래픽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스포츠 월드컵은 지난해 온라인 시청자 5억명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로 이름을 올렸다.
김정미 네이버 치지직 리더는 “이번 한국어 독점 중계권 확보를 통해 e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차별화된 시청 경험과 콘텐츠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치지직은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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