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들이 자사 휴대폰·인터넷·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서비스에 타사 콘텐츠·상품을 묶어 내놓고 있다. 휴대폰·인터넷·IPTV 외 다양한 혜택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시도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7월 15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서비스와 통신 요금제 간의 연계 혜택을 한층 강화한 티빙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다. 5GX 프라임플러스(티빙) 요금제(9만9000원)에는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프리미엄(티빙) 요금제(10만9000원)에는 '스탠다드' 상품이, 5GX 플래티넘(티빙) 요금제(12만5000원)에는 '프리미엄' 상품이 T 우주패스 옵션 형태로 각각 제공된다. 모든 전용 요금제는 T 우주패스 형태로 제공돼 이용자는 이동통신 서비스, 티빙 외에도 식음료, 콘텐츠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을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진효)는 인터넷 요금은 변동없이 소상공인의 사업장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보상해 주는 '든든 인터넷'을 10일 출시했다. 든든 인터넷은 소상공인 전용 상품으로 인터넷 서비스와 금융 사기 피해 및 매장 기기 수리 보상 혜택을 결합한 소상공인 전용 안심 요금제다.
KT(대표 김영섭)는 6월 인터넷TV(IPTV) 서비스 지니 TV 요금제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니 TV 슈퍼팩 초이스는 260여개 실시간 채널과 40만편 이상의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를 제공하는 지니 TV와 최신 영화, 해외 시리즈 등 14만여 편의 유료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프라임 슈퍼팩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이다.
KT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대표 구강본)은 매월 올리브영 또는 다이소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실속 '올리브영, 다이소' 요금제를 신규 출시했다.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러닝, 자전거, 등산, 트레킹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할부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가민·샥즈 콜라보팩'을 출시했다. 고객들은 요금제와 할부 기간에 따라 디바이스 할부금 최대 전액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6월 배달 라이더를 위해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너겟 라이더팩'을 출시했다. 최소 월 6만5000원에 액션캠 또는 주유·편의점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배달 라이더 고객의 비용 부담을 덜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용 요금제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묶음 상품 트렌드는 이전부터 계속돼 왔던 방식이다"며 "한꺼번에 여러 니즈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추려는 의도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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