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관세 등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며 하반기를 기점으로 전기차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배터리2025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제품이 전시된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2025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제품이 전시된 모습. /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미국이 국가별로 관세 정책에서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던 감세 법안이 확정되면서 이차전지 산업의 변동성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 대상 예비 보조금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되면서, 하반기에는 EV 수요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V 차량의 전반적인 판매 추이는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업계 내 배터리 재고도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건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주요 고객들의 신차 출시가 하반기에 예정돼 있고, IT 고객사들의 신규 모델 출시와 수요 역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전반적인 수요 흐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