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통상 협의를 시작했다.
30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한미 재무장관 통상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구윤철 부총리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러트닉 장관을 만났다.
이번 협의는 구 부총리가 31일 워싱턴DC에서 진행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최종 협상을 하기 전에 진행됐다. 구윤철 부총리는 미국에서 관심을 보이는 조선업 등을 비롯해 한미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되는 협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미국 측에 우리 기업의 미국 현지 조선소 건립과 현대화에 기여하겠다는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관세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통상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8월부터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일본·유럽연합(EU)처럼 15%쯤으로 상호관세를 낮추는 것이 목표로 꼽힌다. 상호관세가 발효되는 예정시점은 8월 1일이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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