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92% 증가한 수치다.
성장 중심에는 PC·콘솔 게임 부문이 있다. 해당 부문 매출은 5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대표작 ‘P의 거짓’과 확장 콘텐츠 ‘P의 거짓: 서곡’이 연이어 흥행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DLC(다운로드 콘텐츠) 출시로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며 본편 판매량도 덩달아 상승했다. 6월 기준 본편과 DLC를 합한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을 넘어섰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440억원이다. 출시 2주년을 맞이한 ‘브라운더스트2’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 약 2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매출 역시 전 고점을 돌파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대만과 홍콩의 주요 앱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중화권 시장에서의 흥행도 힘을 보탰다. 다만 일부 매출이 다음 분기로 이연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기타 매출은 85억원으로 광고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하반기 네오위즈는 주요 IP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용자와의 접점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P의 거짓’은 8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S Plus) 이달의 무료 게임으로 선정돼 글로벌 유저층 확대를 노린다. 개발사 라운드8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PC·콘솔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오는 8월 오프라인 공연 디제이맥스 미라클 2025를 개최하고 음악 IP로서 외연 확장에 집중한다. 브라운더스트2는 부산 일러스타 페스, 일본 코믹마켓’, 뉴욕 애니메 NYC 등 글로벌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며 팬덤과의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여름 2차 이벤트(8월), 2.5주년 업데이트(12월)와 함께 연말에는 스팀을 통한 PC 버전 출시도 예고했다.
이와 더불어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인디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 ‘안녕서울: 이태원편’, ‘킬 더 섀도우’ 등 주력 인디 타이틀 3종은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미 일본 비트서밋, 중국 지 퓨전 게임 페스트 및 코어블레이저 게임 페스트에 참여했다. 네오위즈는 이달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흥행 기반 마련에 나선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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