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글로벌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033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로,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등 웹3 사업 부문과 아이티센엔텍 등 IT서비스 부문 계열사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티센글로벌은 올해 상반기 5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7% 증가한 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이티센그로벌은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303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당기순이익 18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주요 계열사인 아이티센엔텍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397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금융, 방산 등 주요 사업 성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수익성 위주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자회사 아이티센클로잇의 투자 유치에 따른 일시적 평가손실로, 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아이티센씨티에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 69억원, 당기순손실 5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그룹의 전략사업인 웹3와 지속 성장하는 IT서비스 부문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구체화된 웹3 사업을 통해 아이티센글로벌의 지향점을 선보이고, 글로벌 RWA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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