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 업데이트를 통해 가족 돌봄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치매 가족이나 어린 자녀를 키우는 맞벌이 부부 등의 생활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는 삼성의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가정 내 가전을 연동해 일정·위치 알림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6월 출시됐다.
31일 삼성전자에 의하면 스마트싱스 패밀리 케어 서비스는 가족들의 다양한 생활양식과 상황에 맞게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자녀가 고령의 부모님을 더 쉽게 돌볼 수 있게 한 셈이다.
패밀리 케어 서비스는 케어 대상자가 냉장고나 TV 등 주요 가전을 일정한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발송해준다. 보호자는 연락을 할 수도 있고 패밀리 케어에 등록한 로봇 청소기의 내장 카메라로 집 안 상황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떨어져 사는 부모님의 안위를 직간접적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미활동 알림 간격은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삼성 헬스와 연동해 건강 정보도 살필 수 있다.
만약 케어 대상자가 동의해 대상자가 주로 가는 병원, 약국, 마트, 공원 등을 관심 장소로 기록하면 보호자가 이동경로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관심 장소와 알림 조건을 설정하면 고령의 부모님의 외출이나 어린 자녀의 등하교 상황 등을 지켜볼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봤다. 정기검진 등 병원 방문이나 약 복용 같은 일정 알림을 설정하는 경우 케어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알림이 발송된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