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보증보험과 웰컴금융그룹 등 랜섬웨어 공격으로 금융권 보안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롯데카드도 외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합동 조사를 통해 세부 현황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롯데카드가 외부 해킹 공격 사실을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외부 해킹 공격 사실을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롯데카드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해킹 공격을 당해 1일 금융감독원에 관련 사실을 신고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서버 점검 과정에서 특정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전체 서버 정밀 점검을 통해 3개 서버에서 2종 악성코드와 5종의 웹쉘(웹서버에 명령을 실행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하는 방식의 공격 방법)을 삭제했다. 이어 추가 침해·정보 유출 가능성 조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달 31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데이터 유출된 흔적을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이를 알렸다.

유출된 데이터 규모는 약 1.7GB(기가바이트) 가량의 데이터 가량이다. 현재 롯데카드의 회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 967만명, 시장점융율은 신용판매 기준 10.1% 이다.

롯데카드는 외부 조사기관과 함께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고객 정보의 외부 유출이나 랜섬웨어 감염 등 심각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one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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