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유한 넥슨 지주회사 NXC의 지분 매각이 또 무산됐다. 정부는 NXC 지분 매각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 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넥슨 사옥. / 뉴스1

10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기획재정부는 정부가 보유한 NXC 지분 30.6%에 달하는 보통주 85만1968주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9월 8일까지 진행된 NXC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은 참여 사업자가 2곳이 되지 않아 입찰이 성립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입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셈이다. 정부가 보유한 NXC 지분은 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회장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상속세 대신 납부한 물량이다.

그동안 기획재정부는 NXC 지분 매각을 총 4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정부는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기존 IBK투자증권에서 자문 실적이 많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교체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4조원대로 추산되는 정부 NXC 지분 매각이 또 무산되면 그만큼 세수에 구멍이 생겨서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