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을 이끈 천재들
이승민 지음 | 320쪽 | 좋은습관시리즈 | 2만1000원
챗GPT가 세상에 나온 2022년 11월 이후, 우리는 매일같이 인공지능(AI) 관련 소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임베딩, 토크나이저, 벡터검색 같은 낯선 용어들이 쏟아지고, 수조 원의 기업이 탄생하는 동시에 직업을 잃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려온다. 산업혁명 시절 증기기관과 분업이 세상을 바꿨듯이 지금 인류는 또 다른 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이 거대한 변화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AI 혁명을 이끈 천재들’은 기술 그 자체보다는 사람에 집중한다. 인공지능을 만든 수학 공식이나 알고리즘은 낯설 수 있지만, 그 기술을 세상에 가져온 인물들은 이해하기 쉽다. 이 책은 제프리 힌튼, 데미스 허사비스, 젠슨 황, 사티야 나델라, 일리야 수츠케버, 리처드 서튼, 프랑소와 숄레, 안드레이 카파시, 노암 브라운, 일론 머스크 등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던 이들의 사상과 선택을 따라가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을 짚는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가 인물 중심 학습의 힘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기술은 빠르게 변하지만 사람의 선택과 철학은 더 오래 남는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야 나델라는 마인드셋에서 배운 성장형 사고를 기업 운영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실천적 동기를 얻는다면 롤모델을 좇는 과정에서 기술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 삶의 태도까지 바꿔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책에 등장하는 10명의 인물들은 단순한 개발자나 경영자가 아니다. 그들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나침반 하나로 개척한 모험가이자, 세상에 새로운 미래를 제시한 개척자들이다. 이들의 혁신적 사고와 도전 정신은 단순히 AI를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자신만의 항로를 그릴 수 있는 힘을 건넨다.
‘AI 혁명을 이끈 천재들’은 기술 입문서이자 인문학적 성찰을 담은 책이다. AI를 이해하기 어려운 비전공자도, 인물을 통해 접근하면 훨씬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 시대, 우리는 그저 기술을 따라가는 데 그칠 것인가, 아니면 사람을 이해하며 나만의 지침을 세워갈 것인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해 ‘먼저 사람을 보라’는 해답을 건넨다.
이윤정 기자
it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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