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그라비티가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외자판호(版號)를 신규로 발급 받았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두 회사의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외자판호 승인 정보를 공개했다. 이 중 한국 게임은 총 3건이다.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 PC·모바일 버전과 방치형 게임 ‘메이플스토리: 새로운 페이지’, 그라비티의 방치형 RPG 신작 ‘선경전설: 몽상천공’이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외자판호를 확보한 게임은 총 17건이 됐다.
해양 어드벤처 장르 ‘데이브 더 다이버’는 국내 싱글 패키지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 500만장을 돌파했다. 모바일 버전은 개발이 진척돼 현재 상용화 준비 단계에 있으며, 넥슨은 8월 차이나조이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 새로운 페이지’는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방치형 신작으로, 중국 게임업체 라스타게임즈가 서비스할 예정이다.
‘선경전설: 몽상천공’은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제작된 방치형 RPG다. 중국 게임 개발사 타렌과 그라비티가 공동 개발했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두 회사의 실적 확대도 기대된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메이플스토리M(모험도: 단풍전설)’로 현지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라비티는 올해만 세 번째 ‘라그나로크’ IP 타이틀 판호를 확보하며 중국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1월에는 MMOARPG ‘라그나로크: 초심’, 5월에는 어드벤처 MMORPG ‘선경전설지약정호적모험’의 판호를 받았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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