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기엄 퀄컴이 아두이노를 인수했다. 아두이노는 이탈리아의 오픈소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3300만명 이상의 활성 이용자를 보유한 아두이노는 시제품 제작에 주로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퀄컴이 아두이노를 인수했다. / 퀄컴 홈페이지 갈무리
퀄컴이 아두이노를 인수했다. / 퀄컴 홈페이지 갈무리

8일 CNBC 등 외신에 의하면 퀄컴은 아두이노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세부 거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CNBC는 퀄컴이 로봇 등 여러 기기에 AI를 위한 고성능 칩 수요에 대응하고자 아두이노를 인수했다고 봤다. 아두이노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이를 상용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퀄컴은 아두이노의 운영·경영 및 개발자 커뮤니티를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

퀄컴의 아두이노 인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퀄컴은 이번 인수 계약 체결에 따라 아두이노를 계열사로 편입한다. 퀄컴은 아두이노 인수를 통해 개발자 역량 강화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퀄컴은 자사의 최첨단 프로세싱, 그래픽, 컴퓨터 비전, AI를 아두이노 커뮤니티와 결합해 산업 전반의 개발자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하겠다고 밝혔다.

나쿨 두갈 퀄컴 자동차·산업·IoT 총괄 매니저는 “시제품 제작과 개념 증명을 거쳐 준비가 되면 상용화를 추진할 수 있다”며 “퀄컴이 이미 잘 아는 분야다”라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