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뿐 아니라 정부 기관도 보안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8월 미국 해킹 전문 매체 ‘프랙(Frack)’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뿐 아니라 다수의 정부 부처도 해킹 피해 대상에 포함됐다”며 “정부 시스템이 전반적으로 침해됐을 가능성이 있다.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에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조 의원은 또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ISMS-P) 점검뿐 아니라 종합적인 시스템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알겠다”고 답했다.
지난 8월 8일 프랙이 공개한 자료에는 익명의 해커가 국내 정부 기관과 기업의 시스템을 해킹해 탈취한 각종 데이터가 포함돼 있었다. 피해 대상에는 KT와 LG유플러스 등 주요 민간기업뿐 아니라 행정안전부, 외교부, 통일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관련기사
- 5G 무제한 요금제 日은 3만원 韓은 8만원 [국감2025]
- 정부, KT 수사의뢰…“허위자료 제출·증거은닉” [국감2025]
- 中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 3조원…한국은 ‘100분의 1’ 수준 [국감2025]
- “日 올해 노벨상만 2번인데 韓 기초과학 부실” [국감2025]
- 배경훈 부총리 “연이은 해킹에 책임감… 재발 방지대책 마련” [국감2025]
- 국정자원 화재 복구율 37%… “일부 시스템 복원 불가 가능성” [국감2025]
- “SKT 조사 당시 과기부·국정원 알력 다툼 이야기 나와” [국감2025]
- “시중 대포폰 전수조사 필요”…국감서 실태조사 요구 [국감2025]
- “구글 실제 매출 11조원인데 세금 겨우 172억”… 글로벌 기업 법인세 회피 도마 위 [국감2025]
- [Leaders] 공정위, SK 일감 몰아주기 의혹 조사 안 해…국회서 질타 [국감2025]
- KT, 과방위·정무위서 연속 질타… ‘고난의 하루’ [국감2025]
- 다시 고개 든 제4이통… 실현까진 ‘산 넘어 산’
- 과기정통부, 임시 홈페이지 개통
- ‘전 고객 위약금 면제’ 압박에 KT ‘진퇴양난’
- 이창용 총재도 긴장한 한은 서버 이전… 정상 가동에 ‘휴~’
- “AI 활용 능력 키운다”… 국회, 리터러시 교육 해법 논의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