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엔씨)의 신규 MMORPG ‘아이온2’가 정식 출시 2주를 앞두고 흥행 기대감을 높인다. 10월 진행된 사전 이벤트는 마감됐고 오프라인 시연장에는 긴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13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5’로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엔씨는 10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유일한 게임 시연사로 참가했다. 이날 현장에서 ‘아이온2’가 일반 게이머에게 처음 공개됐다. 시연 대기 줄은 3시간을 넘어섰으며 일부 게이머는 직접 체험을 위해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 만큼 열정을 보였다.
시연을 마친 게이머들은 “아이온2를 하려고 연차를 냈다”, “라이브 방송을 보고 기대돼서 왔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압도적인 그래픽과 호쾌한 전투 시스템이 호평을 받으며 정식 출시 전부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이온2에 대한 관심은 사전 이벤트에서부터 입증됐다. 10월 16일 진행된 ‘캐릭터 이름 및 서버 선점 이벤트’가 시작 1분 만에 조기 마감된 것이다. 엔씨는 예상보다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버를 증설했다. 최종 34개 서버가 모두 마감되며 흥행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 같은 열기는 11월 개최되는 ‘지스타 2025’로 이어지고 있다. 엔씨는 창사 이래 처음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아 300부스 규모의 초대형 전시관을 단독 구성한다. 더 많은 이용자들이 아이온2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김진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의 게임성은 충분히 검증된 만큼 추가 분석은 의미가 없다”며 “현 주가에는 아이온2 성공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천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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