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을 맡던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용퇴한다.
삼성전자는 7일 사업지원T/F 사장단과 임원의 위촉업무 변경에 대한 인사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새로운 사업지원실장에는 박학규 사업지원T/F 사장이 위촉됐다. 경영진단실장을 담당했던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실 전략팀장을 맡게 됐다.
경영 일선에서 용퇴하는 정현호 부회장은 '삼성전자 회장 보좌역'을 새롭게 맡는다. 정 부회장은 2017년 말 미전실 해체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삼성의 사업지원T/F장을 맡으며 9년째 그룹 2인자로 자리를 지켜왔다.
사업지원TF는 그동안 삼성전자 및 주요 전자 계열사의 중장기 사업전략 조율과 대규모 투자 등 삼성의 핵심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았다. 정 부회장은 이재용 회장이 올해 사법 리스크를 해소함에 따라 후선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지원 T/F는 명칭이 ‘사업지원실’로 변경되며 상설 조직으로 격상됐다. 박학규 사장 위촉으로 기존 그룹 콘트롤타워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창훈 사업지원T/F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경영진단팀장으로, 문희동 사업지원T/F 부사장은 사업지원실 People팀장으로 보임했다.
이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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