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가 신작 출시와 글로벌 협업을 앞세워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낸다. 주력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가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4분기부터 내년까지 총 7종의 신작을 순차적으로 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 로고. /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 로고. / 컴투스홀딩스

컴투스홀딩스는 2025년 3분기 매출 196억원, 영업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손실 폭을 줄여 수익성은 개선됐다.

주력 타이틀 ‘소울 스트라이크’가 일본·북미·유럽·대만·동남아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인기를 끌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10월 네이버 웹툰 ‘입학용병’과 협업 이후 이용자 지표도 반등했다. 회사는 11월 말 K팝 IP 협업과 내년 1월 2주년 프로모션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컴투스홀딩스는 4분기부터 내년까지 총 7종의 신작을 순차 출시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메트로배니아 액션 RPG ‘페이탈 클로’는 이달 글로벌 얼리액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다. 신작 RPG ‘스타 세일러’는 글로벌 CBT에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전략 디펜스 게임 ‘프로젝트 D(가제)’, 모바일 퍼즐 ‘컬러스위퍼’와 ‘파우팝 매치’, PC·콘솔 신작 ‘론 셰프’, ‘아레스 글로벌(가제)’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컴투스플랫폼은 독일 게임스컴, 일본 CEDEC 등 해외 행사에 참여해 백엔드 서비스 ‘하이브’의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했다. 현재 ‘하이브’는 컴투스 계열을 포함해 전 세계 137개 게임에서 활용되고 있다.

리브랜딩을 마친 블록체인 브랜드 CONX는 문화산업과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핀테크 인프라로 확장을 추진한다. AI 기반 글로벌 아트 거래 플랫폼 ‘아르투’와 증권형 토큰(STO) 기술을 활용해 실물자산(RWA) 토큰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컴투스홀딩스는 “모바일·PC·콘솔 등 멀티플랫폼 신작 출시를 지속하고, 플랫폼 및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천선우 기자
swch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