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차량의 수출량이 2년 만에 월간 최고치를 경신했다.

모델 Y. / 테슬라
모델 Y. / 테슬라

1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사 보도를 종합하면,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 10월 한 달간 약 3만5000대의 차량을 해외로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이후 최고 월간 수출 기록이다.

주력 모델인 모델 Y(Model Y)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관계자는 “분기 초마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수출된다”며 “이는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중국산 모델 Y는 유럽과 한국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도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 Y는 미국산 모델보다 약 2000만 원가량 저렴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반면 중국 내 판매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자료를 살펴보면 10월 중국 내 테슬라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6만1479대로 집계됐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