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 전경 / 사진 = 우리금융
서울 중구에 위치한 우리금융 전경 / 사진 = 우리금융

1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수재 등 혐의로 임 전 본부장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임 전 본부장은 우리은행 신도림금융센터장과 선릉금융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와 친분을 쌓은 뒤 부당 대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실행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금감원 검사 결과를 념거 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앞서 손 전 회장 처남 김 씨도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려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기소됐다. 김 씨의 첫 재판은 오는 11월 19일이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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