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네 번째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코스피가 1% 대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2000조원을 회복했다. 여당 내에서도 탄핵 찬성 의원들이 속속 늘어나면서 14일 탄핵 표결에서 가결 가능성이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9.61포인트(1.62%) 오른 2482.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 장중 한때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로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2500선을 목전에 두고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45억원, 22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150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화학(1.12%), 전기전자(3.69%), 운수장비(1.35%), 의약품(0.61%), 음식료품(0.73%)등이 상승했으며, 철강및금속(-0.13%), 섬유의복(-0.27%), 종이목재(-0.69%)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4.07%), SK하이닉스(2.27%), LG에너지솔루션(6.35%), 삼성바이오로직스(0.74%), 현대차(1.67%)등이 상승했으며, 네이버(03.9%), 고려아연(-2.92%), 현대모비스(-1.40%)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43포인트(1.10%) 오른 683.35에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장 대비 0.3원 내린 1431.9원에 마감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당국의 시장 개입이 적극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환율의 추가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달러-원 환율이 당분간 1430원 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원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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