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에 유입에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개인들은 지수 반등에도 코스닥과 코스피 양 시장에서 모두 연일 이탈을 보이고 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26포인트(2.43%) 오른 2417.8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93포인트(1.01%) 오른 2388.10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이 4220억원, 외국인이 151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4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는 전 거래일 대비 34.58(5.52%)오른 661.5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11.47포인트(1.83%) 오른 638.48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4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10억원과 1180억언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화학(6.6%), 섬유의복(5.98%), 의료정밀(4.34%), 운수장비(4.16%), 운수장비(4.16%)을 비롯해 전종목이 상승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업종이 하락한 것에 대비되는 추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0.89%), 삼성바이오로직스(0.63%), 현대차(4.73%), 셀트리온(4.00%)등 대다수 종목이 강세를 보였으며, LG에너지솔루션(-0.65%)과 고려아연(-0.2%), 신한지주(-1.48%)등 일부 종목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장 대비 10.1원 내린 1426.9원에서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개인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외국인 선물과 기관 현물 위주 저가메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낙폭을 상당수 되돌렸다”며 “국내 주식시장 투자심리 개선에 원달러 환율은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일본 대사를 만나 비상계엄 여파 등 정치적 요인 등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한국 경제·금융에 대한 대내외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 금융당국은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시장 안정 조치 등을 통해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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