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코스피가 10일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급등, 24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7.52포인트(1.17%) 오른 2388.10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높이면서 오전 10시 이후 상승폭을 높여 10시 30분 현재 2.4% 가량 오른 2416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코스피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표결 무산 영향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2.78% 내린 2360.58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일 급락에는 1조원 가까이 내던진 개인의 투매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상승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초반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520억원, 외국인이 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76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역시 반등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코스닥은 11.47포인트(1.83%) 오른 638.48에 거래를 시작해 역시 이후 상승폭을 키우며 오전 10시 30분 현재 4.7% 가량 상승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 업종별로는 화학(4.51%), 전기전자(1.25%), 철강및금속(3.42%), 운수장비(2.37%)를 비롯해 전종목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0.12%), LG에너지솔루션(1.42%), 삼성바이오로직스(0.73%), 현대차(2.74%)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0.27%), 하나금융지주(-0.17%)등은 내림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5.20원 내린 142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날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한은의 시장 대응여력은 충분하다”며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는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재연 기자 wonjaeye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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